"불황이 겨울이라면, 저성장기는 소빙하기"
"불황이 겨울이라면, 저성장기는 소빙하기"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4.0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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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제관광포럼 김성표 SERI 수석 주제발표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저성장기에 직면한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에게는 변화를 기회로 만드는 전략적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현승탁)와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회장 김영진), 삼성경제연구소(소장 정기영)가 지난 21일 제주롯데시티호텔에서 주최한 ‘제57차 제주경제와관광포럼 세미나’에서 김성표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저성장기의 경영전략-경영역량강화를 중심으로’라는 주제강연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연구원은 이날 특강에서 “저성장기에는 준비를 하면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제하고 “‘감지력’, ‘집중력’, ‘추진력’을 한 데 모아 ‘융합’을 잘 해내는 것이 CEO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개발도상국이나 성장의 문턱에 있는 기업들에게 저성장은 긴 터널과도 같지만, 체질개선을 제대로 한다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는 “저성장기에 나타나는 성과 하락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며 “그 뒤로 미래 투자재원이 고갈되고 기존 경쟁우위의 원천이 약화되는 ‘역량잠식’, 조직구성원들의 근로의욕이 저하되는 ‘활력침체’ 단계까지 이어지면 이를 복원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성장기에 대응하는 3대 대응전략으로 ‘감지력’, ‘집중력’, ‘추진력’을 제시했다.

기회포착 능력과 사업모델 재구축, 소통의 최적화를 통해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전환시킬 수 있는 경영체질을 만들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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