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대세 가수... 3시간 동안 열심히 달렸다"
"역시 대세 가수... 3시간 동안 열심히 달렸다"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4.0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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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역시 '대세'다. 콘서트가 진행된 3시간 내내 열심히 달렸다. 관객들을 사로잡는 무대매너와 입담까지 겸비해 시간가는 줄 모르게 즐겼다.

요즘 '핫'한 장미여관을 두고 하는 얘기다.

장미여관은 지난 22일 제주아트센터에서 전국 투어 마지막 콘서트 일정인 '장미여관 전국투어 콘서트 제주공연 빈방 없음: 손님맞이를 위한 리모델링·혼저옵서예'를 진행했다.

콘서트는 밴드 공연 사상 최초로 연극, 뮤지컬, 콘서트 형식으로 꾸며졌다. 콘서트는 1부 '서울사는 노총각', 2부 '신나게 즐기는 자리'로 구성됐다.

첫 곡 '서울살이'가 끝나자 장미여관은 무대세트에 주목해달라며 첫 인사를 건넸다.

장미여관은 "원래 지방에서 공연을 하게 되면 세트를 최소화하지만 제주에는 모조리 가져왔다"며 "세트 가장 위에 있는 방은 보컬 육중완의 집을 최소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가 끝나자 장미여관은 '너 그러다 장가 못 간다', '장가가고 싶은 남자 시집가고 싶은 여자' 등을 노래하며 이들만이 표현할 수 있는 삶의 애환과 감정을 표현했다.

이어 장미여관은 히트곡인 '봉숙이'와 '오빠라고 불러다오'등도 선사했다.

공연 중간 중간 터져 나오는 멤버들의 재치 있는 입담은 관중들을 웃게 만들었다. 또한 공연 중간 커플들을 위한 이벤트와 솔로들을 위한 이벤트도 준비돼 지루할 틈이 없었다.

마지막 곡이 끝나자 관객들은 '앙코르'를 외쳤다. 마지못해(?) 무대 위로 다시 나온 이들은 '나성에 가면'과 '빈대떡신사'등을 들려주며 30분간 신나게 달렸다.

마지막은 '종이비행기'로 장식했다. 장미여관은 관객들에게, 관객들은 무대에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이날 콘서트를 완전히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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