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 숲 떠나는 귀농인구 꾸준히 증가
빌딩 숲 떠나는 귀농인구 꾸준히 증가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4.0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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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68가구 제주농촌으로…수도권 탈 도시 집중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증가와 전원생활을 통한 가치 추구 인식이 확산되면서 귀농·귀촌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귀농·귀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귀농 가구는 모두 268가구(가구원수 49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2012년 258가구에 비해 소폭 늘었다.

귀농가구 가구주의 연령대는 50대가 85명으로 전체 31.7%를 차지했다. 베이비붐 세대 귀농이 주를 이뤘다는 분석이다. 이어 40대(75명), 30대 이하(49명), 60대(43명) 순이었다. 가구주 성별로 보면 남성이 193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나홀로 귀농’ 가구는 여전했다. 가구원수를 보면 1인가구가 138가구로 전체 51.5%에 달했다. 귀농 전 거주지역은 서울(64가구)과 경기(57가구)가 상당수 차지했다.

전체 귀농가구 중 94가구(35.1%)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동(洞) 지역에서 읍·면지역으로 전입한 가구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268가구의 절반에 이르는 130가구는 귀농에 따른 생활수단으로 작물을 재배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감귤 등 과수재배 가구가 절반 이상인 74가구에 달했다. 가구당 평균 재배면적은 4526㎡로 전국 평균면적(4590㎡)을 조금 밑돌았다. 하지만 감귤 등 과수 평균 재배면적은 4145㎡로 가장 규모가 컸다.

이와 함께 지난해 제주지역 귀촌 가구는 204가구(가구원수 493명)로 집계됐다. 귀촌 가구주는 40대(65명)가 장 많았으며 30대 이하(57명), 50대(53명) 순이었다.

이 가운데 경기도와 서울에서 거주하다 제주행을 택한 가구가 각각 76가구와 70가구였다. 인천에서는 14가구가 제주에 정착하는 등 수도권지역이 전체 78.4%를 차지했다. 도내 이동 귀촌 가구는 7가구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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