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더딘 회복세
기업 체감경기 더딘 회복세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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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상의, 제조업체 경기전망지수 조사 결과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제주지역 중소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제주상공회의소가 도내 83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에 따르면 2분기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1분기 보다 7포인트 상승한 92를 나타냈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기준치 100을 넘으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반대를 뜻하다.

BSI가 상승한 것은 지난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일부 식품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세부항목별로 보면 매출액(84→99) 부문과 경상이익(77→90), 생산(74→112), 설비투자(88→100) 등은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대다수 항목에서 강보합세를 보였다.

하지만 기업들의 자금사정은 70에 머물며 여전히 여의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대외여건 중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 기업들 대다수가 원자재가격 상승(67.5%)을 꼽아, 원자재 가격의 변동 폭 최소화할 수 있는 장치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에 바라는 정채과제로는 역시 기업 자금난 해소지원(36.1%)을 들었으며 경기활성화(33.7%), 원자재가 안정(14.5%) 등이 뒤를 이었다.

제주상의 관게자는 “1분기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기는 했지만 원자재가격 불안 및 자금난으로 인해 전국평균(111) 보다는 더딘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하지만 본격적인 봄 관광시즌에 접어든 만큼 내수시장이 본격적으로 회복돼 체감경기는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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