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청소년문화의 집은 청소년활동진흥법에 의해 읍.면.동 마다 1곳 이상 조성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이날 현재 제주도내에 조성된 청소년문화의 집은 도내 43개 읍.면.동 가운데 제주시 9곳과 서귀포시 12곳 등 모두 21곳에 그치고 있다.
특히 청소년문화의 집이 절반이상 부족한 상황이지만 시설 확충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예산확보 등 대책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다.
실제 제주도는 올해 사업비 14억원을 들여 제주시 애월읍에 청소년문화의 집을 조성할 계획이지만 아직까지 부지 확보를 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청소년들의 공간인 문화의 집 조성이 늦어지면서 22곳의 읍.면.동 지역 청소년들은 청소년 문화의 집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등의 혜택을 받지 못 해 거주지에 따라 청소년들이 복지혜택을 받는 게 차이가 나 형평성을 잃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청소년문화의 집이 없는 읍면지역에 우선순위를 두고 연차적으로 설치해 나가고 있다”며 “아직 절반 이상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전국적으로 볼 때 가장 높은 설치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청소년들의 건전한 문화활동을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소년 문화의 집은 통기타교실과 수화교실, 곶자왈 탐방 등 다양한 문화.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시설로, 지역 청소년들의 건전한 활동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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