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 유배된 자들을 위한 연가'
'역사에 유배된 자들을 위한 연가'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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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예총, '제21회 4·3문화예술축전' 진행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올해 제주 4·3문화예술축제가 '세대전승'과 '국제화'에 중점을 두고 화려한 막을 올린다.

(사)제주민족예술인총연합(이사장 박경훈, 이하 민예총)은 오는 29일부터 5월 31일까지 제주도 일원에서 '2014 제21회 4·3문화예술축전'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축전의 주제는 '역사에 유배된 자들을 위한 연가'.

제주민예총은 올해부터 다른 축전을 선보이기 위해 '4·3미술제'와 '해원상생굿', '평화음악회'등을 다듬는데 주력했다.

4·3미술제는 종전까지 탐라미술인협회 회원들의 전시로만 이뤄져왔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제주미술인협회와 한라미술인협회 등이 참여함으로써 '열린 전시'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올해 처음 선보이는 해원상생굿에서는 4·3당시 물에 빠져 죽은 영령들을 위무하는 '수장(水葬)굿'을 지낼 예정이다.

이어 '평화음악회-memory of sound'에서는 4·3당시 불렀던 노래와 구전으로 전해지던 노래를 도내 인디밴드들이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공연한다.

이와 함께 ▲4·3평화문학기행 ▲4·3미술 학술세미나 ▲4·3사진전 청소년 ▲4·3문화마당 ▲4·3국제평화문학심포지엄 ▲4·3평화재단 시간의 벽 시화전 등도 펼쳐진다.

박경훈 이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1년을 보태면서 숫자 말고 예술적으로 뭐가 더 보태어졌는가를 고민했다"며 "축전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역사에 대한 진정성과 예술에 대한 열정"이라고 말했다. 문의)064-758-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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