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KAL호텔, 시내 야경과 어우러진 봄철 특선요리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제주시내 특급호텔들이 ‘차별화된 식단’과 ‘분위기’ 등을 내세우며 식음료 고객 확보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선 지난달 25일 개관한 롯데시티호텔제주는 3월 한 달간 ‘Jeju& Alaska seafood collaboration’이라는 타이틀로 1% 맛의 향연을 펼치고 있다.
‘Jeju& Alaska seafood collaboration’은 제주하늘 아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호텔 C cafe에서 진행 중이다.
C cafe에 공급하는 알래스카 산 킹 크랩, 스노우 크랩, 랍스터 등은 특별히 대한항공을 통해 제주공항까지 직접 공수하며 신선함도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청마의 해를 맞아 4월에는 말고기 요리를 선보이는 등 매달 하나의 요리재료를 갖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 고객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제주KAL호텔도 스카이라운지를 활용한 제철메뉴를 선보이며, 고객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KAL호텔이 내세운 것은 ‘아름다운 제주 시내 야경과 어우러진 봄철 특선요리’이다.
스카이라운지 ‘은하수’에서는 5월 말까지 그릴에서 직접 구운 아스파라거스와 등심스테이크 등의 메인요리와 새싹샐러드, 야채구이, 주방장의 특제디저트로 구성된 ‘아네모네’양식세트를 제공한다.
중국관 ‘심향’에서는 신선한 해산물을 이용한 바닷가재 칠리와 광동식 해산물볶음, 홍콩식 탕수육, 모듬야채볶음 등이 제공되는 ‘유채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또 한일식당 ‘사라’에서는 청정제주의 명품한우인 제동한우와 싱싱한 7가지 봄나물로 맛을 낸 ‘봄나물 제동한우 육회비빔밥’과 봄 향기가 가득한 바지락 냉이 된장찌개, 해물전, 해물숙회 등을 선보이며,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외에 이들 호텔은 틈틈이 게임과 추첨 이벤트를 통해 뷔페이용권, 케이크 교환권, 기념품 등의 경품도 증정하며, 고객만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여기에 그랜드호텔 삼다정도 기존 가격은 유지하면서 다양한 메뉴와 고객편의에 초점을 맞췄다. 또 커피는 기존 한 종류만을 두고 고객이 직접 타 마시도록 하던 것을 현재는 바리스타까지 배치하며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호텔업계 관게자는 “서귀포시지역과 달리 제주시내권은 대부분의 고객이 도민들로 채워지다 보니, 서비스나 메뉴 구성에 더욱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호텔 설립이 가속화되면서 앞으로는 식음료 분야뿐만 아니라 객실에 이르기까지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