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내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대거 들어서면서 인구가 특별자치도 출범(2006년) 대비 21.7% 급증하는 등 제주서부지역의 대표적 생활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급증하는 인구에 반해 교육과 도로, 문화 등 인프라 시설 확충이 늦어지며 각종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지역 내 중학교의 부재로 인해 초등학교 졸업생들이 신제주까지 원거리 통학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또 제주공항으로 인한 항공기 소음피해 해소도 풀리지 않는 숙제 중 하나다.
제14선거구에 출마의사를 밝힌 예비후보는 모두 4명.
우선 현역인 민주당 김진덕 의원이 지난 4년간의 의정경험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보다 크고 체계적인 밑그림을 그리겠다며 재선을 노리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김동욱 (전)외도동연합청년회장과 안창준 (전)외도동주민자치위원장이 맞붙는다.
여기에 맞서 통합진보당에서는 김형미 보물섬 교육공동체 이사가 도전장을 내민다.
출마가 예상됐던 송창권 전 국가발전위원회 자문위원과 박주희 제주도의원은 최근 불출마 로 선회했다.
김진덕 의원은 국회의원 보좌관 6년, 4년간의 의정활동 경험을 살려 지역의 중장기 발전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각오다.
지역현안과 관련 김 의원은 “외도·이호·도두지역은 항공기 소음피해 및 교육인프라 시설의 부족 등 현안이 많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유동인구가 많아 주민들의 자치역량이 부족하다는 점이다”고 꼽았다.
주요공약으로는 ▲‘제주 공항소음 방지 및 주민지원에 관한 중기계획’ 수립 ▲외도초교 증축 및 (가칭) 외도중 설립 ▲주민자치 역량 강화 위한 ‘우리마을 발전 상상소’ 운영 지원 ▲오일장 도로개설, 내도해안도로, 애조로 등 도시계획도로 완공 및 추진 등을 제시했다.
김동욱 (전)외도동연합청년회장은 지역주민과의 대화와 소통을 통해 지역현안들을 하나하나 풀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지역현안과 관련 김 전 회장은 “집중된 공사시설로 인한 재산권 행사의 제약, 항공기 소음, 교육문화시설부족, 하수종말처리장 악취, 취수장의 존재와 외도천 주변 개발 문제, 증가하는 다문화 가정 지원 문제 등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전 회장은 “이런 지역현안은 쉽게 보면 누구나 해결할 수 있는 문제지만, 그럴거면 애초부터 지역현안이 생겨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주민들과의 대화와 소통으로 한 올 한 올 실타래 풀 듯 해결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안창준 (전)주민자치위원장은 도의회에 입성해 민·관이 함께 어우러지는 봉사활동을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지역현안과 관련 안 전 위원장은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지역현안을 꼽는다면 (가칭)외도중 설립과 항공기 소음피해를 꼽을 수 있다”며 “이와함께 도로확장, 문화 시설 등 부족한 인프라 확충, 낙후된 생활환경 개선도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주요공약으로는 ▲맞춤형 영유아 보육센터 및 외도중, 서부지역 고등학교 신설 ▲항공기 소음피해 보상 및 지원기준 확대 ▲외도~애조로 간 도로 신설 ▲월대천 인근 녹색 생태마을 추진 ▲전통문화예술관 및 종합스포츠타운 건립 등을 제시했다.
김형미 보물섬 교육공동체 이사는 오랜 어학원 강사와 교육 공동체 경험을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표명했다.
지역현안과 관련 김 이사는 “외도지역에 살고 있는 30~40대들은 교육과 문화적으로 소외감을 느끼는데다, 아동 청소년들을 위한 놀이 및 문화 공간이 부족하다”며 “외도~애조로간 도로도 교통량에 비해 도로폭이 좁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마을 도서관 및 상담 센턴 건립 ▲아이들을 위한 테마가 있는 놀이터 조성 ▲외도~애조로간 도로 확장 ▲이호테우해변을 지역의 문화가 있는 문화공간으로 조성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