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대출 사기 위조업자 통해 신분증 위조
수협 대출 사기 위조업자 통해 신분증 위조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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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매일 김동은 기자] 속보=제주시내 한 수협에서 발생한 수억 원대 대출 사기 사건(본지 3월17일자 4면 보도)에 사용된 위조 신분증은 인터넷 상에서 알게 된 위조업자를 통해 확보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제주시 모 수협에서 9억 원대 대출 사기를 벌인 피의자 김모(55)씨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 받고 공범 여부와 위조 신분증 확보 경위에 대해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3일 오후 2시50분께 제주시 모 수협에서 위조된 주민등록증과 인감증명서 등을 제시해 9억 원을 불법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9억 원 중 8억 원은 수표로, 1억 원은 계좌로 이체 받았다. 계좌로 지급된 1억 원 중 4000만원은 인출한 뒤 채무 변제와 유흥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개인적인 채무 관계에 시달리다 범행을 계획하게 됐고, 범행 대상 부동산은 과거에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일할 당시 고객들로부터 매수를 의뢰받아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씨는 타인 명의의 토지를 담보로 거액을 대출받기 위해 인터넷 상에서 알게 된 위조업자에게 위조 신분증을 의뢰, 택배로 받은 뒤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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