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소참진드기로부터 내가족 건강을 지키자!
작은소참진드기로부터 내가족 건강을 지키자!
  • 제주매일
  • 승인 201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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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서귀포보건소)
▲ 한명숙(서귀포보건소)

  제주도 관광객 천만시대! 도민수도 60만을 넘어섰다. 지속적인 인구 유입과 더불어 신종 감염병이 계속적으로 출현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작은소참진드기에 의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질환이다.
다가오는 청명, 음력으로는 3월에, 양력으로는 4월 5~6일 무렵이 되면 비로소 봄밭갈이를 한다. 청명은 농사력의 기준이 되는 24절기의 하나로 날씨와 관련된 속신이 많다.

  또한 제주도에서는 청명이나 한식은 지상에 있는 신들이 하늘로 올라간 날이어서 특별히 택일(擇日)을 하지 않고도 산소를 돌보거나 이장(移葬)을 해도 좋다고 믿는다. 또 이날은 손이 없기 때문에 묘자리 고치기, 비석 세우기, 집 고치기를 비롯해 아무 일이나 해도 좋다고 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제주 도민들은 이시기에 이장과 묘자리를 고치는 일가친척이 모이는 큰 집안 행사를 하기도 하고, 제주의 특용작물인 밀감의 전정, 잡풀제거 등이 이루어진다.
이 시기가 되면 감염병 담당자로서 가장 염려스러운 점은 시가지 주변, 들판이나 산의 풀숲 등 야외에 서식하는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발열, 피로감, 식욕저하 등이 증상을 보이지만 일로 인한 피로누적으로만 생각하고 조기 치료를 받지않아 생명에 위협까지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2013년에 제주에서 소농장 경영자가 발생, 고열, 혈소판감소, 다발성장기부전 증상을 보였으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로 판명되어 사망까지 이르렀던 안타까운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봄철 풀숲이나 덤불 등 진드기가 서식하는 장소에 들어가는 경우에는 긴 소매, 긴 바지 착용 및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는 조그마한 주의를 기울인다면 소중한 나의 몸, 우리가족의 생명까지 보호할 수 있는 소중한 규칙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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