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日 인바운드 시장 해법찾기 점점 묘연
제주, 日 인바운드 시장 해법찾기 점점 묘연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4.0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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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TA, 자국여행 활성화 캠페인 및 해외상품 인상 등 악재 줄줄이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제주관광의 주요 인바운드 시장인 일본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지만 해법 찾기는 점점 묘연해지고 있다. 일본 여행업계가 해외여행 수요를 국내 숙박여행으로 전환시키기 위한 움직임 속에 상품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일본여행업협회(JATA)가 자국 젊은 층의 해외여행 수요를 국내 수요로 돌리기 위해 4월부터 ‘일본에서 마음껏 놀자’ 캠페인을 시작한다.

JATA는 이번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여행을 ‘유흥’의 하나로 정의하고, 스도겡키의 퍼포먼스 그룹 ‘월드 오더’를 기용해 국내 관광지의 매력을 온라인 매체와 포스터 등을 통해 알려나갈 계획이다. 여행 기피가 이어지고 있는 젊은 층의 국내여행 수요를 불러일으키겠다는 복안이다.

여기에 해외여행 상품가격 인상 움직임도 감지됐다.

JTB 등 일본 주요 여행사가 오는 4~9월에 출발하는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 가격을 8~10% 인상할 예정인 것.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은 소비세 면제 대상이라 이번 인상은 엔저 영향과 신흥국 여행 수요 확대에 따른 호텔요금 상승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본 여행업계의 이 같은 움직임은 가뜩이나 위축된 일본 인바운드 시장을 더욱 움츠러들게 할 것이라는 우려감을 키우고 있다.

실제 올 들어 지난 2월까지 제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1만16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6% 줄어든 실정이다. 특히 일본 인바운드 시장은 2012년을 기점으로 매월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침체된 일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우선 도내 여행업계와 함께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제주 직항 노선이 운항되고 있는 일본 도쿄와 오사카지역에서 판촉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이와 더불어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상품 개발에도 주력하며, 수요 확대를 이끌어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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