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고영진 기자] 제주지방은 18일 옅은 안개와 미세먼지가 지속되면서 도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이날 대체로 도내 전역에서 옆은 안개(박무)가 관측된 가운데 오후 3시에는 황사 농도가 71㎍/㎥를 기록하기도 했다.
황사 농도는 ‘보통(0~199㎍/㎥)’과 ‘나쁨(200~399㎍/㎥)’, ‘매우 나쁨(400~799㎍/㎥)’, ‘위험 800㎍/㎥ 이상’ 등으로 구분한다.
또 1시간 평균농도가 400㎍/㎥ 이상 2시간 이상 지속 예상될 때는 황사주의보가, 1시간 평균농도 800㎍/㎥ 이상 2시간 이상 지속 예상될 때는 황사경보가 발효된다.
이번 황사는 고비사막과 내몽골에서 발원한 황사 중 일부가 지상으로 하강하면서 관측된 것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우리나라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130~200㎍/㎥의 황사가 나타나고 있다”며 “제주지방은 오늘(18일) 밤부터 내일(19일) 새벽 사이에 황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지방은 이날 미세먼지(PM10)의 영향도 함께 받았다.
한국환경공단 AIR KOREA(에어 코리아)에 따르면 제주시 이도동(제주시청)도 이날 오전 11시 85㎍/㎥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오후 4시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약간 나쁨’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오후 1시에는 1시간 미세먼지 농도가 134㎍/㎥까지 치솟기도 했다.
미세먼지 예보는 하루 평균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좋음(0∼30㎍/㎥), 보통(31∼80㎍/㎥), 약간 나쁨(81∼120㎍/㎥), 나쁨(121∼200㎍/㎥), 매우 나쁨(201 이상 ㎍/㎥) 등 5등급으로 구분한다.
제주시 연동(제주도청 제2청사)도 이날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81~84㎍/㎥로 ‘약간 나쁨’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귀포시 동홍동(서귀포소방서)은 이날 오후 4시에 1시간 미세먼지 농도가 108㎍/㎥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대체로 ‘보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