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김동은 기자] 속보=제주시내 한 수협에서 발생한 9억 원대 대출 사기 사건(본지 3월17일자 4면 보도)과 관련, 경찰이 유력 용의자를 압축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제주시 모 수협 대출 사기 사건에 대한 증거를 수집·분석해 용의자를 1명으로 압축하고 추적 중에 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범인은 불법 대출에 앞서 수협을 2차례에 걸쳐 방문한 데다 전화 상담도 받는 등 계획적이고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신분증과 인감증명서 등이 정교하게 위조된 점을 볼 때 공범이 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오후 2시50분께 제주시 모 수협에서 5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위조된 신분증과 인감증명서 등을 제시해 9억 원을 불법 대출받았다.
수협은 뒤늦게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9억 원 중 수표로 지급된 8억 원에 대해 당좌 거래를 중지했으나 계좌로 입금된 1억 원 중 4000만원은 이미 인출된 상태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