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록 13일 앞당겨…포근한 날씨·접근성 개선 한 몫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17일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200만을 돌파, 역대 최단기간 유치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98만1529명(내국인 168만832명, 외국인 30만697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0.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7일 하루 2만600여 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이날(17일) 오후 200만명을 넘어서게 된다. 지난해에 비해 13일 앞당긴 실적이다.
역대 제주관광 200만 돌파시점은 2011년 4월 11일, 2012년 3월 31일, 지난해 3월 30일이었다.
이처럼 관광객 200만 돌파시점이 크게 앞당겨진 것은 올 겨울날씨가 예년에 비해 포근했는가 하면 국제 직항노선 확대 등 접근성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달 제주공항에 이·착륙하는 국내선 항공편의 탑승률은 90%에 육박하는 등 고공행진 했다.
특히 지난달 15일 이후에는 최고 탑승률이 97%에 달하는 등 사실상 만석행진을 보였다.
이는 항공사들이 특가 판매한 항공권 사용시기와 봄방학을 맞아 제주여행에 나선 관광객 수요가 겹친 영향도 있지만 육지부에 비해 포근한 날씨가 이어진 점이 크게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본격적인 봄 관광시즌을 앞두고 있는 만큼 관광객 성장세는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속적인 홍보활동과 수용태세 개선을 통해 관광객 성장세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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