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고영진 기자] 제주지방은 16일 한때 미세먼지(PM10) 농도가 대기환경기준인 100㎍/㎥를 넘는 등 뿌연 날씨를 보였다.
미세먼지는 지름이 10㎍ 이하의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늘고 작은 먼지 입자로 사람의 폐포까지 깊숙하게 침투해 각종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된다.
이날 한국환경공단 AIR KOREA(에어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9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제주시 이도동(제주시청)의 미세먼지 농도는 ‘약간 나쁨’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15일 오후 11시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126㎍/㎥까지 치솟았다.
제주시 연동(제주도청 제2청사)도 지난 15일 오후 10시부터 16일 오전 3시까지 ‘약간 나쁨’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 동홍동(서귀포소방서)도 1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미세먼지 농도 81~82㎍/㎥를 기록했다.
미세먼지 예보는 하루 평균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좋음(0∼30㎍/㎥), 보통(31∼80㎍/㎥), 약간 나쁨(81∼120㎍/㎥), 나쁨(121∼200㎍/㎥), 매우 나쁨(201 이상 ㎍/㎥) 등 5등급으로 구분한다.
한편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지방은 17일 일본 남쪽 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점차 받아 아침에는 대체로 맑겠으나 차차 흐려져 오후에 비가 내리겠다고 예상했다.
이번 비는 오는 18일 아침까지 이어지고 이 기간 5~2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또 제주지방기상청은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고 당분간 평년보다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