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민주당이 원희룡 전 국회의원의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에 대해 강력히 비난했다.

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 김재윤)은 16일 논평을 내고 "원희룡 전 의원이 출마선언문에서 '새로움을 창조하는 제주도지사가 대한민국 대통령도 될 수 있다'라고 한 언급은 사실상 제주도지사 자리가 자신의 대권 욕망을 위한 징검다리일 뿐임을 고백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원 전 의원) 자신의 정치적 도약을 위해 고향이라는 이유로 제주를 잠시 거처로 빌리겠다는 태도는 '무책임한 도정'을 만들고 마는 오만함에 다름 아니다"며 "집권여당의 힘의 논리에 밀린 유배인 처지가 돼서야 고향에 대한 봉사 운운하는 것은 대권을 향한 욕망을 미끼로 도민을 현혹하는 '도민을 쉽게 아는 오만함' 그 이상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에 따라 "원 전 의원은 출마선언에 앞서 자신의 출마동기에 대한 솔직한 견해와 10년 이상의 중앙정치인으로서 고향을 외면한 것에 대한 겸허한 사과를 먼저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정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