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외국인 대부분이 관광을 목적으로 제주를 찾고 있지만 대륙별·국가별로 입국 목적에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제주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은 모두 6만9166명으로 이 가운데 관광목적으로 제주를 찾은 외국인이 전체 79.7%를 차지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 방문객이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인 가운데 동남아시아 방문객도 부쩍 늘었다.
이 가운데 중국 관광객은 85.1%에 달하는 5만6394명이 제주를 찾으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 동남아시아 중에서는 필리핀 입국객이 전년 같은 달에 비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지만 인도, 인도네시아, 몽골, 싱가포르 등과 함께 대부분 관광이나 회의참석, 상용 등의 목적이 아닌 기타 목적으로 제주를 찾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인도네시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입국객 목적이 관광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대비되는 결과다.
미주에서는 미국 195명, 캐나다 101명, 페루 54명, 브라질 24명 등이 제주를 찾은 가운데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는 관광이 아닌 기타 목적이 주를 이뤘다.
구주에서는 이탈리아(600명), 독일(584명), 영국(149명), 루마니아(82명) 등의 순으로 입국객 수가 많았다. 하지만 관광목적 입국객 수는 독일 236명, 영국 43명, 이탈리아 32명 등에 불과했다.
이에 반해 오스트레일리아(101명)와 뉴질랜드(12명)는 입국객 수가 많지는 않았지만 대부분 관광목적으로 제주를 찾았던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