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지물 관내도 방치 심하다
무용지물 관내도 방치 심하다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4.0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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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 소홀로 기능 상실·미관 저해
애초 취지 퇴색 불구 행정 무관심

▲ 제주시 연동 롯데시티호텔제주 인근에 설치된 관내도의 한쪽이 심하게 훼손된 채 방치되면서 제 기능을 잃은 데다 도심 미관을 해치고 있다. 김동은 기자
[제주매일 김동은 기자] 속보=제주시내 관내도가 관리 소홀로 무용지물로 전락(2013년 12월4일자 4면 보도)하고 있지만 행정의 후속 조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제주시는 동 지역 도로명 주소는 물론 공공기관과 관광지 등의 위치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유동 인구가 많은 인도를 중심으로 관내도를 설치했다.

하지만 일부 관내도가 미흡한 사후 관리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흉물로 방치되고 있지만 행정은 수개월째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16일 제주시 연동 롯데시티호텔제주 인근에 설치된 관내도의 경우 한쪽이 심하게 훼손된 채 방치되면서 제 기능을 잃은 데다 도심 미관을 해치고 있었다.

더구나 지난해 7월에 명칭이 변경된 ‘제주도 소방안전본부’가 아직도 ‘제주도 소방방재본부’로 잘못 표기돼 있는 등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바오젠거리 인근 관내도를 확인한 결과 코팅이 벗겨져 있는가 하면 불법 광고물도 부착돼 있는 상태였다.

특히 영문 표기가 따로 돼 있지 않다 보니 외국인 관광객들이 정보를 확인하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신광사거리에 있는 관내도 역시 햇빛과 비바람에 의해 색이 바래 잘 보이지 않는 데다 먼지도 잔뜩 끼어 있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처럼 관내도가 제 기능을 상실하고 흉물로 전락하는 등 애초 취지가 퇴색되고 있지만 행정은 무책임으로 일관,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민 양모(42)씨는 “관내도에 대한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흉물로 전락하거나 오히려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며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행정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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