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제주지역 어민들의 조업이 갈치와 참조기 등에 편중되면서 대형 ‘참다랑어’를 잡을 수 있는 대형 선망 조업이 이뤄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수년 간 제주지역에 ‘참다랑어’ 어장이 형성되고 있지만 제주도는 양식에 이용되는 어린 ‘참다랑어’ 어획 계획만 추진하면서 대형 ‘참다랑어’는 모두 다른 지역 어민들의 몫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어장이 형성된 ‘참다랑어’를 어획.판매는 물론 관련 유발효과나 일자리 창출 등으로 이어지고 있지 않아 이를 활용할 정책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13일 부산공동어시장 등에 따르면 대형선망수협 소속 어선들이 지난 12일 제주도 서귀포 앞바다에서 잡은 참다랑어 2483상자 7억 8600만원 상당을 위탁판매 했다.
대다수 ‘참다랑어’는 몸무게 10∼20㎏ 정도인 소형이었지만 100㎏ 이상 되는 대형 참치도 160마리나 섞여 있었으며 최고 몸값은 350만원에 낙찰된 190㎏짜리다.
이번 ‘참다랑어’ 어장이 형성된 곳은 서귀포시 남동쪽 해역으로 이 인근에는 2008년과 2009년, 지난해 6월에 어장이 형성됐었다.
하지만 제주도는 성어 ‘참다랑어’를 어획하지 않고 20㎏ 미만의 어린 ‘참다랑어’를 잡아 어획하는 종묘 양식만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다른 지역 대형 선망어선들이 조업을 하다 ‘참다랑어’가 혼획 되고 있는 것으로 도내 어민들은 영세한 소형어선 위주여서 ‘참다랑어’ 조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어린 참다랑어를 양식해 보급하는 참다랑어 종묘 공급기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 85척이 사업을 신청했으며 이달 중 승인증이 나오면 어린 ‘참다랑어’ 조업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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