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서귀포농협(조합장 강희철)이 전개하고 있는 농기계임대사업이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귀포농협은 농촌인구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비싼 농기계 구입에 따른 농가들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11년 농업용 굴삭기 2대와 소형 잔가지파쇄기 5대를 자체자금으로 구입해 농기계 임대사업을 벌이고 있다.
농협은 농기계 임대료를 저렴하게 책정, 감귤원 간벌 및 전정 후 잔가지 파쇄 등에 나선 농가들의 부담을 크게 덜어주고 있다. 하루 임대료는 농업용 굴삭기는 4만1000원, 파쇄기는 1만2000원이다.
농기계 임대 사업이 호응을 얻으면서 품종갱신과 2분의 1간벌 농가들이 일손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한 해 동안 농기계 임대를 한 농가는 455농가에 이르고 있다.
서귀포농협은 농기계 임대사업이 호응을 얻음에 따라 2억6000만원을 들여 기계를 추가 구입, 현재 농업용 굴삭기 3대와 잔가지파쇄기 31대를 보유하고 있다.
서귀포농협 강희철 조합장은 “현재 정부에서 지원하는 농기계임대 은행사업은 밭작물에 국한돼 감귤농가에는 효과가 적다”며 “이에 따라 조합 재원을 투입해 농기계 임대사업을 추진, 농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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