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의없는 관광 안내…관광객 '분통'
성의없는 관광 안내…관광객 '분통'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4.0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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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불편 민원 여전…수용태세 개선 필요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같은 관광안내소에 버스정류장 위치를 여러 차례 문의했는데 제대로 된 안내도 이뤄지지 않고, 왜 안내원마다 각각 다른 정보를 알려주는지 이해가 되지 않네요.”

지난해 제주관광에 나섰다 안내소 직원의 성의 없는 답변에 분통이 터졌었던 관광객의 하소연이다.

한모씨는 “제주시내로 가는 버스정류장 위치를 A안내소에 여러 차례 문의하게 됐는데,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 1시간 30분 이상을 낯선 곳에서 기다리게 됐다”면서 “무책임하고 안이한 태도에 불쾌하다”고 밝히며 민원을 제기했다.

일본인 관광객 사카이씨는 제주도민들의 교통질서 의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렌터카를 이용해 6일간 제주여행에 나섰는데 교통질서를 지키지 않는 것을 보고 너무 놀랐다”고 했다. 신호를 무시하고 운행하는 차량과 부딪힐 뻔한 아찔한 순간을 곳곳에서 맞닥뜨려야 했기 때문이다.

제주도 관광당국이 관광불편 해소를 위해 의식개선 교육과 친절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지만 관광객들의 불편 개선요구는 여전했다.

11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공사가 운영하는 관광불편신고센터에 지난 한 해 접수된 제주지역 관광불편신고 건수는 59건으로 집계됐다.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서울, 인천, 부산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건수이다.

분야별로는 쇼핑이 14건으로 전체 23.7%를 차지했고, 이어 숙박·여행사 각 5건, 관광종사원 및 가이드·음식점·택시 각 3건 등이다. 특히 관광불편신고는 2011년 48건, 2012 58건, 2013년 59건 등으로 해마다 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제주도와 관광협회 등으로 접수되는 불편신고 건수를 더하면 해마다 수백 건의 민원이 제기되는 셈으로, 당국의 수용태세 개선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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