濟大, “아시아 명문 · 세계 중심대학으로”
濟大, “아시아 명문 · 세계 중심대학으로”
  • 제주매일
  • 승인 2014.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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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제주대학교가 ‘아시아의 명문 · 세계의 중심대학’을 지향하고 나섰다.
제주대학교 제8대 총장에 이어 제9대 총장에 임명된 허향진 박사가 엊그제 취임식에서 그러한 비전을 제시한 것이다. 허향진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제주대학교를 아시아의 명문, 세계의 중심대학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허 총장은 “꿈은 혼자 꾸면 꿈에 지나지 않지만, 모두 함께 꾸면  현실이 된다”는 말로 대학인 모두가 노력하면 아시아 명문도, 세계 중심대학도 이뤄질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래서 허 총장은 “교수들은 연구로서, 직원들은 창의적 업무 수행으로서, 학생들은 자기 개발로서 대학의 세계화라는 목표를 향해 함께 나가자고 호소했다.
허 총장이 제시한 비전처럼 국립 제주대학교가 아시아의 명문으로서, 그리고 세계의 중심대학으로서 우뚝 서지 못할 이유가  없다. 제주대학교의 성장 역사를 보더라도 그러한 비전을 실현 할 수 있는 잠재력을 충분히 갖고 있다.
제주대학은 1952년 2년제 도립(道立) 초급대학으로 초라하게 출범했다. 3년만인 1955년 역시 도립인 4년제로 승격한 이후 국립대가 됐으며, 1977년, 지금의 아라캠퍼스로 옮기면서 장족의 발전을 해 왔다. 현재는 외국학생 유치 목표도 1000명에 이르고 있다. 
그동안 학술-교수-학생 등의 교류협정을 맺었거나 자매결연한 세계의 명문 대학만도 20개 대학에 가깝다. 프랑스 파리의 6대학을 비롯, 독일의 본대학과 튀빙엔 대학, 미국의 퍼듀대, 링컨대, 러시아 모스크바 대, 중국의 상하이대, 기타 일본의 여러 대학 들이 제주대와 각종 교류협정을 맺고 있다. 개교 62년만의 성과다. 앞으로 대학 구성원들의 역할에 따라 제주대학이 아시아 명문은 물론, 세계의 중심대학으로 발전해 나가는 것이 꿈만은 아닐 줄 안다.
만약 제주대학의 세계화에 걸림돌이 있다면 그것은 외부의 환경에 있지 않다. 도리어 대학 구성원 내부에 있다고 본다. 제8대와 제9대 대학총장 선거 때도 그랬지만 상아탑 구성원 닮지 않은 헐뜯기, 비방하기, 그리고 일부이긴 하지만 연구나 학생 수업보다는 정치 지향적이거나 어용(御用) 지향적인 교수, 학문 연구보다는 개인 이익에 몰두 하는 교수들이 있다면 제주대학의 ‘세계 중심 대학화(化)’는 훨씬 멀어지게 된다.
“꿈은 모두가 꾸어야 현실이 된다”며 “연구와 창의와 계발로서 목표를 향해 함께 나가 달라”는 허 총장의 말은 그래서 정당하다. 허 총장의 취임사가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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