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은 후보시절 당시 2012년 기준 정부재정 대비 문화재정비율이 1.14%(3조 7,194억원, 문화부예산기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평균 1.9%에 못미친다고 지적하며 향후 5년 내에 문화재정 2% 달성을 목표로 매년 17%씩 문화재정을 늘려나가겠다는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그간의 문화예산변동의 추이와 주요 국가와의 문화예산규모를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 문화예산의 1%는 괄목할 만한 증가였다. 주요국의 중앙정부 예산대비 문화예산비중을 보면 미국 0.53%, 프랑스 0.95%, 독일 0.29%, 영국 0.41%, 일본 0.10%로 우리나라의 문화예산비중만으로 보면 결코 낮은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문화예산부문이 1%의 비중을 차지한다는 사실은 선진국과 비교할 때 전체 문화부문 투자액 중에서 정부의 지원액이 상당히 크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선진국은 문화예술부문에 투입되는 지방정부와 민간자본의 양이 크기 때문에 문화예산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다. 따라서 절대액으로 비교했을 때 문화부문으로의 자금유입액은 선진국이 훨씬 크다고 볼 수 있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회원국은 높은 문화적 긍지와 자부심으로 적극적 문화예술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선진국일수록 문화예술부문에 대한 민간참여도가 높아 총예산에 대한 문화예술부문 투자의 비율보다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문화예술부문의 비율을 측정하는 것이 더욱 의미가 있다. 따라서 정부와 기업의 공동노력으로 국부창출을 가능케하고 고용증대를 통한 문화소비자를 양산함으로써 전국민의 문화적인 감수성을 높이고 경제문화 마인드를 획기적으로 제고시킬 수 있다. 이것이 ‘문화의 시대’로 지칭되는 21세기 문화입국의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우리시는 3년연속 문화재정 2%대를 달성하고 있다. 2012년 2.1%(1,700억원), 2013년 2.17%(1,900억원), 2014. 2.19%(2,000억원)이다. 중앙정부는 물론 OECD국가 평균을 웃돌고 있다. 작년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문화지표 만족도 조사결과 우리 제주시가 230개 시군구중 전국 3위를 차지하기도 하였다. 이처럼 우리 제주시는 문화공동체의 질적 발전을 통해서 문화산업의 성장으로 행복한 시민, 살고 싶은 제주시로 한층 진화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