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노인 실종! 더 이상 걱정하지 마세요
치매노인 실종! 더 이상 걱정하지 마세요
  • 제주매일
  • 승인 2014.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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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문성(제주동부경찰서 아동청소년계 )
▲ 황문성(제주동부경찰서 아동청소년계 )

치매노인 실종사건 발생은 조기에 발견을 하지 못하면 수색범위가 넓어지는 등 발견 가능성이 낮아지며 장기실종 또는 사망으로 이어질 경우 그 가족들에게는 평생 잊지못할 아픔으로 남게 된다

치매노인을 돌보는 일은 가족 구성원 모두를 정신적?물질적으로 지치게 하게 마련이다. 더구나 치매노인이 언제 집을 나가 배회할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노심초사 하는 경우가 많으며 가족 구성원중 누군가는 생업을 포기한채 일년 365일 항상 그 곁을 지켜야만 하는게 현실이다

혼자 집을 나가 거리를 떠도는 치매노인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만 해도 제주경찰에 접수된 치매노인 실종사건은 74건이나 되며 올해 2월말 현재 25건이 발생하였다

사정이 이런데도 현재로서는 치매노인 실종 수색을 인력투입에만 의존하여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으며 경찰 등 다수의 인력이 장시간 현장수색에 투입되어 막대한 사회비용이 소요됨은 물론 자칫 치안공백의 우려까지 염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제주경찰에서는 치매노인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 실종예방 및 실종시 조기발견을 위한 위성항법시스템(GPS) 기능이 내장된 어버이를 공경하고 섬긴다는 의미의 효도(孝道)감지기 보급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효도(孝道)감지기는 예전 삐삐 형태의 기기로 장기요양인정서 1~3등급 노인에 대해서는 무상으로 기기를 대여, 월 2,970원의 저렴한 통신료로 이용이 가능하며 가입자의 부담 해소를 위해 우리 경찰에서는 기기 분실.파손시 변상금 대납 방안도 추진중이다

앞으로 치매노인들을 위한 효도(孝道)감지기 보급이 확산된다면 치매노인 실종으로 그 가족들이 받아야 할 아픔도 줄어들 것이라 확신하며 사회구성원 모두가 효도(孝道)감지기에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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