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들, 봉개동 매립장 이전에 한 목소리
예비후보들, 봉개동 매립장 이전에 한 목소리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4.0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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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 선거구 탐방...제9선거구(삼양·봉개·아라)

▲ 안창남 의원.
[제주매일 박민호 기자] 제9선거구에서 가장 뜨거운 현안은 바로 봉개동회천매립장 이전 문제. 출마 의사를 밝힌 지역구 예비후보 대부분이 현 매립장 이전 문제를 제1현안으로 꼽았다.

해당 지역구에 속한 삼양·봉개·아라동의 면적은 제주시의 48.9%, 하지만 인구는 9%에 불과하다. 최근 삼화·아라지구 등 대단위 주택단지가 개발되면서 인구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지만 이에 따른 치안·교통·교육 문제가 발생하면서 지역주민들이 민원이 끈이지 않고 있다.

해당지역에는 후보군 물망에 올랐던 오종훈 전 의원이 최근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전·현직 의원 간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역 안창남 의원(민주당)이 재선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새누리당에선 김효 제주대학교 GIS센터 수석연구원과 김철우 전 아라동연합청년회장 등이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최근 새누리당을 탈당한 오영례 글로벌제주문화연구원장, 현경하 주민자치위원장 등도 출마를 고

▲ 김철우 예비후보.
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공천 이후 새누리당-민주당간 맞대결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제주도의회 운영위원장 등을 지내며 누구보다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친 안창남 의원은 “지난 4년간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이 꼽은 지역 최대 현안 역시 봉개동 매립장 이전 문제. 이에 대해 안 의원은 “이 문제는 행정과 주민 간 신뢰가 깨졌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며 “매립장 이전은 당연한 것이다. 행정의 신뢰 회복을 위한 합리적 해결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당선 이후 ‘제주형6차산업지원조례’제정을 통해 지역 소득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풍부한 의정 경험을 살려 지역현안 착실하게 해결해 왔다”며 “한라산시제 봉행위원회 조례제정, 화장장주변지역지원조례(개정), 도

▲ 김효 예비후보.
시계획조례 개정 등을 통해 지역 발전에 앞장섰다”고 밝혔다.

최근 출마의사를 밝힌 김효 제주대학교 GIS센터 수석연구원은 지난 10년간 도내 바이오향장산업을 이끈 전문가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의 녹지공간을 활용한 교육기관을 유치, 명품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매립장 이전 문제와 관련 김 수석연구원 “지역 주민들을 만날 때 마다 행정에 대한 불신이 크다는 걸 알았다”면서 “매립장과 용강동 공설묘지 문제 모두는 행정이 약속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후보의무공천의 혜택을 받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김 수석 연구원은 “여성지역구 후보이기 때문에 그런 오해를 받는 건 사실”이라며 “시기적으로 여성 지역구 의원이 나올 때가 됐다는 의견이 있어 출마를 결심한 것이다. 그 ‘혜택’을 보고 결심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가장먼저 후보 등록을 마치고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철우 전 아라동청년회장은 △봉개동 쓰레기매립장 이전 △아라동 교육거점도시화 △화북~삼양간 해안도로 연결 △화북공업단지 연결도로 신설 등 지역별 맞춤 공약으로 앞세워 도의회 입성에 도전장을 던졌다.

김 전 청년회장은 “매립장 이전은 행정이 약속한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이전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제2의 강정사태가 우려되는 만큼 이 문제 해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4·3이후 단절된 화북~삼양 간 해안도로를 재연결, 지역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김 전 청년회장은 “한라산신제를 도제로 승격할 필요가 있다”면서 “제단 건립을 위한 예산반영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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