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지역구에 속한 삼양·봉개·아라동의 면적은 제주시의 48.9%, 하지만 인구는 9%에 불과하다. 최근 삼화·아라지구 등 대단위 주택단지가 개발되면서 인구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지만 이에 따른 치안·교통·교육 문제가 발생하면서 지역주민들이 민원이 끈이지 않고 있다.
해당지역에는 후보군 물망에 올랐던 오종훈 전 의원이 최근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전·현직 의원 간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역 안창남 의원(민주당)이 재선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새누리당에선 김효 제주대학교 GIS센터 수석연구원과 김철우 전 아라동연합청년회장 등이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최근 새누리당을 탈당한 오영례 글로벌제주문화연구원장, 현경하 주민자치위원장 등도 출마를 고
제주도의회 운영위원장 등을 지내며 누구보다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친 안창남 의원은 “지난 4년간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이 꼽은 지역 최대 현안 역시 봉개동 매립장 이전 문제. 이에 대해 안 의원은 “이 문제는 행정과 주민 간 신뢰가 깨졌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며 “매립장 이전은 당연한 것이다. 행정의 신뢰 회복을 위한 합리적 해결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당선 이후 ‘제주형6차산업지원조례’제정을 통해 지역 소득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풍부한 의정 경험을 살려 지역현안 착실하게 해결해 왔다”며 “한라산시제 봉행위원회 조례제정, 화장장주변지역지원조례(개정), 도
최근 출마의사를 밝힌 김효 제주대학교 GIS센터 수석연구원은 지난 10년간 도내 바이오향장산업을 이끈 전문가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의 녹지공간을 활용한 교육기관을 유치, 명품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매립장 이전 문제와 관련 김 수석연구원 “지역 주민들을 만날 때 마다 행정에 대한 불신이 크다는 걸 알았다”면서 “매립장과 용강동 공설묘지 문제 모두는 행정이 약속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후보의무공천의 혜택을 받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김 수석 연구원은 “여성지역구 후보이기 때문에 그런 오해를 받는 건 사실”이라며 “시기적으로 여성 지역구 의원이 나올 때가 됐다는 의견이 있어 출마를 결심한 것이다. 그 ‘혜택’을 보고 결심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가장먼저 후보 등록을 마치고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철우 전 아라동청년회장은 △봉개동 쓰레기매립장 이전 △아라동 교육거점도시화 △화북~삼양간 해안도로 연결 △화북공업단지 연결도로 신설 등 지역별 맞춤 공약으로 앞세워 도의회 입성에 도전장을 던졌다.
김 전 청년회장은 “매립장 이전은 행정이 약속한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이전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제2의 강정사태가 우려되는 만큼 이 문제 해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4·3이후 단절된 화북~삼양 간 해안도로를 재연결, 지역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김 전 청년회장은 “한라산신제를 도제로 승격할 필요가 있다”면서 “제단 건립을 위한 예산반영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