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방위 집합교육도 사이버시대에 도래했다.
북제주군은 11일 오전 9시 사이버 민방위 교육운영 시스템을 개통, 기존 오프라인상에서만 가능했던 민방위교육을 인터넷상에서 실시한다.
이번 북군이 도입한 사이버민방위교육은 서울시 강남구청과 송파구청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도내에서는 처음 실시되는 사업이다.
북군은 이번 교육을 위해 최초의 사이버 민방위를 실시한 서울 강남구청과 협약을 맺고 강남구청이 제작한 교육프로그램을 협조 받아 관내 교육대상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교육대상자들은 다음달 10일까지 군 홈페이지에 접속해 회원가입 후 최근 북한의 6자회담 중단 및 핵무기 보유선언 등 대내외 정세변화에 부응한 안보교육과 생활안전·소양교육 등을 골자로 하고 있는 내용의 영상물을 학습하고 객관식 20문항의 간략한 평가를 거쳐 민방위교육을 간단하게 마치면 된다.
하지만 교육평가 20문항 중 8문제 이상을 맞춰야만 교육이수로 인정되며 사이버 교육을 이수하지 않거나 평가에서 불합격한 경우는 별도의 집합교육을 받아야 될 전망이다.
한편 사이버 민반위교육은 상·하반기에 한 차례씩 실시되는데 이번 상반기 교육은 다음달 10일까지 한 달간 지역대원 1542명, 직장대 70명, 대장 113명 등 총 1725명의 민방위교육대상자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이에 대해 북군측은 "사이버 민방위교육이 개통함에 교육환경이 열악한 도서지역은 물론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교육대상자들이 시간·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등 연간 5억원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