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감귤 출하 마무리…경락가 사상최고
노지감귤 출하 마무리…경락가 사상최고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4.0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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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2013년산 노지감귤 처리가 사실상 마무리된 가운데 경락가가 사상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농협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덕재)와 감귤연합회(회장 강희철 서귀포농협조합장) 등에 따르면 지난 4일까지 출하된 2013년산 노지감귤의 상품은 37만6343t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계획 물량 36만9000t을 2% 가량 웃도는 수준이다.
전체 처리실적도 상품용과 수출, 군납, 가공용 등 모두 46만8270t으로 생산예상량의 87.5%에 이르고 있다.
여기에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택배와 자가소비 물량 등을 감안하면 지난해산 노지감귤 출하는 조만간 마무리될 전망이다.
실제 농협 등을 중심으로 한 계통출하는 이미 끝난 상태에서 일부 유통상인들이 저장했던 물량이 출하되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도매시장 평균 경락가는 상품 10㎏ 기준으로 1만4471원에 이르고 있다. 이는 종전 사상최고가를 기록했던 2012년산 평균경락가인 1만4098원에 비해 2.7% 상승한 것이어서 1년 만에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는 셈이다.
또 지난 5년(2007~2011년) 평균가격보다는 무려 15.5%나 높은 수준이다.
월평균 경락가도 출하초기인 지난해 10월 1만4456원, 11월 1만3241원, 12월 1만3857원, 올해 1월 1만5533원, 2월 1만6626원, 3월 1만7050원 등으로 꾸준하게 강세를 유지했다.
이처럼 지난해산 노지감귤 가격이 호조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적정량 생산과 고품질 이미지 확산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주감귤의 유통처리에 가장 안정적인 물량으로 자리 잡은 55만t 안팎이 생산된 데다 출하초기부터 당도가 높아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는 얘기다.
이처럼 경락가가 높게 형성되면서 농가조수입도 2012년산 4549억7100만원을 뛰어넘어 사상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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