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선거 중립 지킴이’도 모집을
‘공무원 선거 중립 지킴이’도 모집을
  • 제주매일
  • 승인 201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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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청렴한 제주 실현을 위한 ‘제주도민 청렴지킴이’ 100명을 5일부터 오는 18일까지 모집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 회원, 대학생, 일반도민 구별 없이 20세 이상이면 누구나 응모 할 수 있다. 제주도는 이들이 청렴실천 범 도민운동 활성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감사위원회 또한 공직비리 실명 신고제에서 익명신고도 가능토록 확대했다. 실명신고의 경우 신분 노출 등의 부담이 있어 이를 해소해 주기 위해서이다. 따라서 감사위원회는 익명신고제로 인한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 공무원 사회가 2012년과 2013년 청렴도 평가에서 잇따라 전국 꼴찌와 하위권을 맴돌자 이를 탈피하기 위해 도와 감사위가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청렴지킴이’와 ‘익명신고제’가 실제로 제주 공직사회의 청렴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는 보기 어렵다,이미 지난해에도 ‘청렴 감찰단’이란 직제까지 마련하면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고, ‘청렴 결의대회’도 열어 봤지만 모두 허사였다. 지난해에도 청렴도 전국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으니 말이다.
물론, ‘청렴지킴이’도 좋고 ‘익명신고제’도 좋다. 없는 것보다는 나을 테니까. 그러나 그보다 중요한 것은 도내 공직사회의 분위기 쇄신이다.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는 공직사회의 부패 분위기를 일신하지 않고는 공직이 맑아지기 어렵다. 그래서 ‘청렴 지킴이’를 모집하는 바에 선거철 ‘공무원 중립 지킴이’도 공모해 볼만 하다. 청렴 정신 함양에 좋은 약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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