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기독교의 성전인 '성경'이 '제주어'로 번역된다.
예수교장로회(통합)제주노회(노회장 류승남 목사, 이하 노회)는 '제주어 성서'발간을 위해 노회 산화 특별위원회인 '제주어성서번역위원회(위원장 서성환 목사)'를 출범,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노회가 성경을 제주어로 번역하는 이유는 제주어가 유네스코 '소멸위기의 언어'로 분류된 만큼, 제주어 보전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서다. 이어 제주적인 문화의 원형을 '성경'에서 찾아볼 수 있고, 제주어로 된 성경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제주 문화를 알리고자 하기 위함이다.
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한 세미나도 준비됐다. 오는 20일 제주시 일도2동에 소재한 사랑하는 교회에서 '제주어 성서번역,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 세미나가 열린다.
류승남 목사는 "이번 번역은 제주지역에서 불고 있는 '제주어 보전'과도 일맥상통 하는 일"이라며 "제주어 성서는 도민들을 주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2년 참실 제주어 사랑회가 제주마가복음(신약성경)을 출간한 바 있다. 문의)010-3690-1959.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