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이어 볼거리 등 감염병 급증...새학기 맞아 확산 우려
독감 이어 볼거리 등 감염병 급증...새학기 맞아 확산 우려
  • 김지석 기자
  • 승인 2014.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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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매일 김지석 기자] 최근 제주지역에서 독감(인플루엔자)에 이어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등 감염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아와 초등학생은 물론 중.고교생 환자도 크게 늘고 있어 새학기를 맞아 감염병 확산이 우려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 15일까지 2군 감염병인 볼거리 도내 환자는 6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8명에 비해 23명(60.5%)이 늘어난 수치다.

이와 함께 올 들어 수두환자도 121명이 발생하는 등 매주 1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독감에 이어 볼거리 환자 등 감염병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제주도는 새학기 시작과 함께 ‘학교 감염병’ 주의보를 내렸다.

제주도는 3월 초 새학기에 유행하는 독감과 볼거리, 수두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한 철저한 손 씻기와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고인숙 제주도 질병관리담당은 “감염병에 걸렸거나 의심이 되는 경우에는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말고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하고, 환자의 경우는 완치 시까지 어린이 집과 학원, 학교 등 단체 생활을 하는 곳은 가지 말고 일정기간 의료기관 또는 가정에서 격리해 치료해야 한다”며 “특히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후에 손발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하는 등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볼거리는 귀밑 침샘에 바이러스가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는 전염병으로 기침을 하거나 대화 도중에 입에서 나온 이물질과 함께 병원균이 방출돼 공기를 통해 호흡기로 감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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