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방통계청, 2월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발표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지난달 제주지역 소비자물가가 보합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신학기를 앞두고 교육관련 물가와 가계지출에 상당부분 차지하는 주거관련 물가는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서민가계의 부담은 여전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4일 발표한 제주지역 2월 소비자 물가 지수는 108.02(201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에 비해서는 0.2% 올랐다.
장바구니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4%, 전달에 비해서는 0.2% 각각 뛰었다.
그동안 물가 등락에 큰 영향을 미쳤던 신선식품은 전년 동월 대비 -10.4%, 전월 대비 -1.3% 각각 하락했다.
지출목적별로 전년 동월 대비 등락을 보면 고사리(59.0%), 돼지고기(15.9%), 달걀(14.7%) 등이 비교적 크게 올랐다.
또한 의복수선료(17.5%), 여자학생복(8.9%), 여자외투(8.9%), 하수도료(19.6%), 보일러수리비(9.5%), 공동주택관리비(4.6%) 등도 상승했다.
가정용품의 경우는 가스레인지(17.3%), 김치냉장고(13.1%), 냉장고(9.0%) 등이 올랐다.
여기에 중학생 학원비(6.1%), 운동학원비(4.3%), 초등학생 학원비(2.7%) 등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는가 하면 고등학교 교과서(15.3%), 공책(13.5%) 등도 비교적 크게 뛰며 가계의 부담을 가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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