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중국시장에 집중됐던 외국인 관광객 접근성 개선사업을 일본과 동남아 시장 등에 집중시키기로 하면서 실적향상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제주관광공사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비 6억원을 투입, ‘국제직항노선 활성화 인센티브’사업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 대상노선은 중국(홍콩, 마카오 포함)노선을 제외한 제주와 외국을 연결하는 모든 국제직항노선이다. 중국노선이 제외된 것은 항공사 등이 중국노선 확충에 열을 올리며, 타 국가에 비해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는 등 안정적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번 사업은 크게 정기성·단발성 전세기 지원, 도내 아웃바운드 모객 지원, 신규 정기편 운항 지원 등으로 나뉜다.
정기성 전세기(주 2회 이상)는 항공사와 전세기 운항을 계약한 여행사 또는 항로개발사업체, 전세기를 직접 기획해 운항하는 항공사에 지원된다.
노선은 일본이 편당 600만원, 대만 400만원, 동남아 등 기타지역 500만원이다.
단발성 전세기(월 4편 이하)는 일본 600만원, 대만 400만원, 동남아 등 기타지역 600만원이 지원된다. 단 탑승객의 50% 이상이 외국인 관광객이어야 하는 조건을 달았다.
신규 정기편은 일본과 동남아지역에 한해 지원하며, 여건에 따라 별도 상호 협의 후 진행한다. 이 외에 도내 아웃바운드 모객지원 영역은 직항 전세기 인센티브와 연동된 아웃바운드 모객에 한해 지원키로 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올해 사업은 항공사들의 신규노선 취항 부담을 고려해 항공사도 지원대상에 포함시켰으며, 관광영토 확장 차원에서 지역특성에 맞춰 지원액도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올 들어 2월말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3만5225명으로 중국이 전체 83%에 달하는 19만4786명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1.2% 성장했다. 이에 반해 일본(-19.6%)과 싱가포르(-45.2%), 대만(-33.8%), 말레이시아(-39%) 등은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