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제주지역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소폭 상승세로 반전하며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다.
3일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박성준)가 발표한 ‘2014년 2월 제주지역 기업경기 동향 및 3월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도내 기업의 업황지수(BSI)는 78로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92를 기록한 후 11월 86으로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한 후 4개월 만의 반등이다.
BSI는 기준치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됐다는 응답이 많음을, 100 이하면 그 반대임을 나타낸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업황지수는 77로, 비제조업은 78로 전달보다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다.
항목별로는 매출 BSI(81)가 전달보다 6포인트 올랐다. 제조업(88)과 비제조업(81) 모두 전달보다 각각 6포인트 상승했다.
채산성 BSI는 77로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한 가운데 제조업(82→85) 비제조업(75→76) 모두 호전됐다. 자금사정 BSI(85)는 전달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3월 전망도 대체로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황전망 BSI는 81로 전달보다 8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각각 8포인트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전망 BSI(79→82), 채산성전망 BSI(77→82), 자금사정전망 BSI(81→90) 모두 전달과 견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회복에 대한 강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이번 조사에서 도내 기업들은 내수부진(19%)을 가장 큰 경영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이어 경쟁 심화(18%), 인력난.인건비 상승(17%), 자금부족(14%), 비수기 등 계절적 요인(9%), 원자재 가격 상승(8%) 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