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관광객 제주행 가시화되나
러시아 관광객 제주행 가시화되나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4.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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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전략적 유치 방안 발표…제주-하바롭스크 전세기 취항 협의 주목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제주와 러시아 하바롭스크 간 전세기 취항에 대한 협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정부가 러시아 관광객 유치 방안을 내놓으며, 제주 외국인 관광시장이 확대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제146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고부가가치 신흥 관광시장 육성을 위한 ‘한-러 상호방문의 해 계기 러시아 관광객 전략적 유치 방안’을 보고했다.

러시아는 2011년 세계 5위 아웃바운드 관광시장이자 2012년 관광 지출액 세계 5위를 기록하고 있다.

방한 러시아 관광객은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5% 성장한 17만5000명을 기록했다. 특히 러시아 관광객은 2012년 기준 1인당 평균 소비액이 1987달러로, 중국과 싱가포르에 이어 3위를 차지하는 등 고소비 성향을 보이고 있다. 평균 체류기간 역시 12.2일로 외래 관광객 평균 체류기간인 6.7일의 2배 수준에 이른다.

제주 역시 러시아 하바롭스크 간 전세기 취항에 대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어, 관광교류가 확대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제주컨벤션뷰로는 지난해 10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다국적 MICE 전문 박람회 ‘IMEX(Incentive Travel, Meetings & Event Exhibition) America 2013’에 참가, 러오는 4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러시아 기업의 인센티브 투어단(300명 규모)을 제주로 유치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제주관광공사 역시 제주 해변휴양상품을 선보이며, 러시아 등 극동지역으로의 관광영토 확장에 공을 들여 왔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중국시장에 편중된 제주 외래관광 시장이 러시아로 확대되면 지역경제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무엇보다 장기체류 경향을 고려한 상품 개발과 품질개선, 만족도와 직결되는 안내서비스 개선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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