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회 기자회견

강정마을회는 3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근민 도정은 도민의 자존심을 세우기는 커녕 해군으로 하여금 수많은 인권 유린이 자행될 수밖에 없는 강압적인 공사를 밀어붙이게 만들었다”며 “도민의 인권을 보호할 근거인 인권 조례도 재의 요구해 무산하려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앙정부가 마음만 먹으면 절대보전지역을 해제해 개발 사업을 할 수 있게끔 선례를 남긴 것을 치유하지 못해 제주의 미래를 완전히 팔아먹은 도정이 됐다”며 “급기야 제주해군기지 갈등을 꼬일 대로 꼬이게 만든 장본인인 민군복합형관광미항 추진단장인 양병식을 서귀포시장으로 임명했다”고 지적했다.
강정마을회는 “우 지사는 중앙정부가 강정마을을 제주해군기지 갈등해소지역으로 분류하게 만든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한 책임을 지고 즉각 자진 사퇴해야 한다”며 “사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행정과 일체의 타협이나 동행의 관계는 없을 것이며 강력한 퇴진 운동으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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