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추위 피해 제주로 제주로...
관광객 추위 피해 제주로 제주로...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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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제주관광에 성·비수기 구분이 사라졌다. 1월 항공여객이 크게 증가한데 이어 2월 항공편도 사실상 만석 행진을 보였기 때문이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공항 국내선 항공여객은 70만6289(출발여객)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항별로는 김포공항(62만5293명)이 18.8% 증가했고, 김해공항(21만3021명)은 11.9% 성장했다.

국제선 여객 역시 중국 관광객을 중심으로 45.7% 급증한 9만2761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중국 여유법 파고 및 부정기 노선 규제 등의 영향으로 일시적 증가율 둔화현상이 있었지만 저비용항공사들의 노선 확대, 중국인의 제주도 무비자정책·비자발급 간소화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통적 비수기로 분류됐던 2월 한 달 역시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지난달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65만7194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9%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 역시 13만5774명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에 비해 30.7% 성장했다.

이에 따라 제주공항에 이·착륙하는 국내선 항공편의 탑승률도 90%에 육박하는 등 고공행진 했다.

제주도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2월 한 달 제주기점 항공기의 평균 탑승률은 80%를 넘어섰다. 특히 지난달 15일 이후에는 최고 탑승률이 97%에 달하는 등 사실상 만석행진을 보였다.

이는 항공사들이 특가 판매한 항공권 사용시기와 봄방학을 맞아 제주여행에 나선 관광객 수요가 겹쳤기 때문이다. 여기에 육지부에 비해 포근한 날씨가 이어진 점도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제주기점 국내선 항공편 좌석의 매진 행렬은 봄철 관광시즌이 채 돌입하기 전인 3월 초·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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