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자본 합작 최고층 '드림타워' 건립 가시화
중국자본 합작 최고층 '드림타워' 건립 가시화
  • 김지석 기자
  • 승인 201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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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매일 김지석 기자]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회사인 녹지그룹이 투자하는 제주도 최고층 랜드마크호텔과 휴양콘도미니엄이 가시화되고 있다.

제주도는 중국 녹지그룹과 동화투자개발이 공동으로 상업지역인 노형동 부지 2만3301㎡에 지하 5층, 지상 56층, 전체면적 30만6517㎡ 규모의 숙박시설인 ‘드림타워(Drean Tower)’ 건설계획에 대해 건축.교통통합심의 결과 조건부로 승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심의위는 이 건물에 호텔 908실, 콘도미니엄 1206실 등 대규모 숙박시설과 위락판매시설이 들어서면 노형로터리 일대 교통량이 현재보다 9%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들 사업자가 현재 교통량이 많은 제주공항∼7호광장∼노형로터리∼평화로 구간을 대체할 우회도로 개설사업비의 10%인 36억원을 부담하도록 조건을 달았다.

또 노형로터리 일대를 오가는 차량의 진·출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건물 사방에 너비 3∼5m의 완화차로를 개설하고, 건물 최상층에 스카이라운지 공간을 만들어 도민에게 개방하도록 했다.

제주도는 건축.교통통합심의가 마무리됨에 따라 조건내용을 반영해 3월 30일까지 건축허가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녹지그룹과 동화개발은 오는 4월 10일 기공식을 갖은 뒤 6월에 착공에 들어가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할 방침이다.

하지만 드림타워 건설로 인해 고도문제 뿐만 아니라 가뜩이나 극심한 교통정체에 시달리고 있는 이 일대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한편 동화투자개발은 1983년 이 사업부지에 관광호텔(310실) 건축허가를 받았으며 2010년 11월에는 호텔 850실, 아파트 604가구 등을 갖춘 지하 4층, 지상 62층, 전체면적 31만3479㎡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을 짓겠다며 사업계획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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