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제53회 탐라문화제는 오는 10월 2~6일 제주시 탑동광장에서 펼쳐진다.
제주도와 한국예총제주도연합회(회장 강창화, 제주예총)는 27일 제53회 탐라문화제추진위원회 제2차 회의를 진행,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53회 탐라문화제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당초 제주예총과 제주도는 관람객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 탐라문화제와 제95회 전국체육대회와 연계해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전국체전 일정이 미뤄져 탐라문화제 일정에도 변수가 생겼다.
이에 따라 제주예총과 제주도는 날씨 등의 문제를 감안, 전국체전과 탐라문화제를 따로 개최하고 기존처럼 10월 초에 제주시 탑동광장에서 열기로 잠정적으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추진 위원들은 이 두 행사를 따로 개최하는 것에 대해 의견을 같이 했다. 그러나 '개최장소'를 두고서는 이견을 보였다. 제주예총과 제주도가 주 행사장을 제주시 탑동광장과 제주시 관덕정 일대 등 2곳으로 정했기 때문이다.
추진 위원들은 관덕정 일대는 장소의 협소함과 교통체증, 주민 민원 등의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탐라문화제 프로그램 성격이 '관덕정'과 잘 어울린다고 판단, 주 행사장은 탑동광장으로 하되 부대행사는 관덕정 일대에서 여는 방안은 앞으로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개막행사 등은 탑동광장에서 진행하지만, 주민들이 함께하는 행사는 관덕정 일대서 개최한다는 것이다.
또한 학생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현장실습 등을 실시하는 방안도 제주도교육청과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올해 탐라문화제 주제어는 지난해와 동일한 '탐라인의 삶. 제주문화중흥시대'며 슬로건은 '문화왕국 탐라, 신명을 펼쳐라'이다. 이어 축제는 기원.개막축전, 전통민속예술축전, 원형문화유산축전, 예술문화축전, 문화교류축전으로 꾸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