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스마트 마이스 위크 2014' 개막
제주 '스마트 마이스 위크 2014' 개막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4.0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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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E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루드 얀센 "하이브리드, 전통적 대면회의 잠식할 것"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향후 MICE(Meeting Incentive Convention Exhibition) 산업의 변화를 예측하고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된 제주 유일의 MICE 박람회인 ‘SMART MICE Week(스마트 마이스 위크) 2014’가 27일 막을 올렸다.

제주관광공사와 제주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이틀간 롯데시티호텔제주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혼합의 의미를 지니면서 부가가치를 높인 새로운 무엇인가를 창조하는 통합 코드로 인식되고 있는 ‘하이브리드(Hybrid)’를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MICE 의사결정자인 바이어와 도내 MICE업계 관계자 등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컨버전스 마이스+포럼과 함께 비즈니스 미팅, 융복합 MICE세미나, 융복합MICE상품 전시회, Post Tour 등이 마련된다.

개막식 기조연설은 미래 글로벌 미팅(컨퍼런스)산업의 가장 영향력 있는 9인 중 1인으로 선정된 루드 얀센(Ruud Jassen) 전 MPI 네덜란드 회장이 맡았다. 이번 기조연설은 하이브리드 MICE의 최근 트렌드인 ‘하이브리드 이벤트(Event)’의 진수를 보여줬다. 스위스 현지와 제주를 온라인으로 연결해 화상회의로 진행, 현장 참가자와의 커뮤니케이션에 SNS를 활용한 것.

루드 얀센은 기조연설에서 하이브리드 마이스가 과거 전통적인 대면회의를 잠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회의전문가 179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결과 70%의 응답자들이 앞으로 모든 행사들이 하이브리드 형태로 개최될 것이라는데 동의했다”며 “이는 IT 기술이 모든 마이스행사의 중요한 일부분이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회의기획자의 마이스 기획일정 중 25% 이하 만이 하이브리드 행사로 구성됐지만, 향후 전형적인 대면회의가 하이브리드형 회의로 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휴양형 마이스’를 지향하는 제주도가 ‘하이브리드(Hybrid) 마이스’의 최적합지라고도 언급했다.

이어 주제발표에 나선 류한석 TEDxSeoul 창립자는 “제주는 앞으로 일본과 중국의 약점을 보완하면서 천혜의 자연환경과 다양한 이벤트를 활용해 최적의 하이브리드 마이스 개최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한편 비즈니스 미팅에서는 도내 마이스 산업 업계와의 직접적인 만남의 장을 통해 상호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유도했다.

또 제주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된 융복합MICE상품이 행사 전반에 활용됐다.

양영근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앞으로 TED, 테크플러스 등 다양한 지식콘서트 형식의 디지털 컨퍼런스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제주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산업분야에서도 하이브리드 마이스가 필요하며, ‘스마트 마이스 위크’가 이를 선도해 나갈 하나의 기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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