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산지안전성 검사' 확대
'농산물 산지안전성 검사' 확대
  • 제주타임스
  • 승인 2005.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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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식탁은 과연 안전한가. 최근 “잘 먹고 건강하게 오래 살자”는 이른바 ‘웰빙’열풍이 불면서 친환경·저농약 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식탁에 올릴 농산물의 안전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안전한 농산물, 예컨대 유기농 먹을거리가 시대의 트렌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농협이 ‘농산물 산지안전성 검사’를 전국으로 확대키로 함으로써 웰빙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이 농산물 산지안전성 검사사업은 생산 단계의 농약 사용 관리에서부터 생산 최종단계의 잔류농약 검사까지 철저히 마친 뒤 농산물을 시장에 출하하는 제도.

지난 해 9월 농협중앙회와 서울시농수산물공사(가락도매시장)가 업무협약을 체결, 전국 8개 농협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해 온 이 산지안전성 검사사업은 올해 전국으로 확대 시행돼 친환경·저농약의 안전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농협중앙회는 사업참여 희망농가를 전국적으로 모집한 후 참여농협을 선정할 방침이며 사업대상은 상추, 시금치, 샐러리, 부추 등 채소류 22개 품목을 예정하고 있다.

최근 들어 건강식품이나 편의식품 및 기능성 식품 등 친환경 고품질 식품에 대한 수요는 소득향상과 식생활 변화에 따라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특히 값이 비싸더라도 친환경 농산물을 선택하겠다는 소비자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며, 친환경 농산물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안전성과 신선도 등 품질이 우선적으로 꼽힌다.
따라서 종래 생산위주의 농산물 정책 대신 점차 확대되는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에 대한 수요에 대처함으로써 우리 농산물의 경쟁력 확보수단으로 삼아야 하리라 본다. 그런 면에서도 농협의 농산물 산지안전성 검사사업은 매우 바람직한 사업이다.

그러나 농협의 검사 품목이 채소류에 한정돼 있어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 시장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 품목과 물량을 확대함과 동시에 무엇보다 수요를 확산시켜 나가는 일이 시급한 과제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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