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고영진 기자] 최근 유입인구 증가와 개발 등으로 치안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외도동과 도두동, 이호동 지역에 치안을 담당할 파출소 신설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서부경찰서(서장 고석홍)는 25일 4층 녹고마루에서 김덕섭 제주지방경찰청장을 비롯해 고석홍 서장,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 안심치안 지역주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참석 주민 맞이를 시작으로 홍보영상 시청과 치안보고, 간담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강인택 경찰발전위원회 사무국장은 “예전에는 내도동에 파출소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없어 외도동과 도두동, 이호동 주민들의 불편한 점이 많다”며 파출소 신설 계획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대해 송우철 지방청 기획예산계장은 “치안수요를 분석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파출소 신설에 필요한 인력 증원과 부지 매입비용 등 예산을 책정에 경찰청에 건의하겠다”고 답변했다.
신애복 연동지구대자율방범대장(바오젠거리상인회장)은 “바오젠거리의 경우 주로 밤 시간에 사람들이 찾지만 오후 10시면 이 일대에 설치된 CCTV가 정지돼 불법 주.정차 등 무질서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 문제를 경찰과 자치경찰에 수차례 건의했지만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고석홍 서장은 “CCTV 설치는 경찰예산으로 집행하는 게 아니”라며 “범죄 예방과 주.정차 문제 해결 등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얻어 CCTV가 필요한 곳에는 반드시 설치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외에도 ▲집 주변 성범죄자 거주여부 확인 방법 ▲‘포돌이 톡톡’ 운영 ▲고정식 무인과속단속 부스 ▲안심귀가서비스 ▲경찰관 인성교육 ▲결혼이주여성 외사경찰 특채 등 평소 궁금했던 다양한 경찰업무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