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열 제주대 교수, 교육감 출마 선언
김희열 제주대 교수, 교육감 출마 선언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4.0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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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기자회견…‘학생과 엄마가 행복한 합리적 개혁의 교육감’ 표방

▲ 김희열 교수
[제주매일 문정임 기자] 제주대 독일학과 김희열 교수(사진)가 25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4지방선거 교육감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희열 교수는 “현재 제주교육은 관료적 성과중심 체제로, 학생들은 과도한 경쟁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며 “이는 수요자들이 원하는 교육이 아니다. 학생과 엄마가 행복한 교육을 위해 합리적 개혁을 이끄는 교육감이 필요하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 교수는 이를 위해 시혜적 복지를 넘어 다수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교육복지가 강한 제주’, 사교육이 필요 없는 공교육 중심의 교육체계 구상, 특별도로서 교육 분권과 교육 자치의 강화, 읍면 차별 없는 교육체제 수립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교수는 “무엇이든 기존의 시스템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지만 지금 제주교육에는 개혁이 필요하다”며 “합리적인 교육감, 개혁의 교육감, 제주도 최초의 여성 민선 교육감 후보로서 누구나 평등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행복한 제주교육 환경을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희열 후보는 “독일문학 전공자로서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7년간 생활하며 선진 무상 공교육이 자리 잡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봤다”며 “밟고 가는 경쟁이 아니라, 협력하는 경쟁의 교육모델을 제주에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지지모임인 제주내일포럼 창립멤버로서의 활동과 관련해서는 “(자신은)굳이 나누자면 진보보단 진취적인 사람에 가깝다”며 “교육에는 진보와 보수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은 3월초께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김 교수는 1953년생으로 신성여고와 서강대 문학사 및 동대학원 문학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고충석 전 제주대 총장이 재임하던 2005~2007년 제주대 교무처장과 국제교류센터장, 통역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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