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성, 문화전승자로써 파수꾼 역할 수행"
"제주여성, 문화전승자로써 파수꾼 역할 수행"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4.0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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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순덕씨, '제주여성의 일생의례와 언어' 발간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옛 제주인의 삶은 어떠했을까. 일제강점기 이후 현재까지 제주여성들의 일생을 통해 '제주 사람들의 생활양식'을 엿볼 수 있는 책이 나왔다.

문순덕 제주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제주여성의 일생의례와 언어(사진)'가 그것.

책은 ▲일생의례 서설 ▲출산의례의 전승 ▲혼인의례의 전승 ▲상장례의 전승 ▲제례의 전승 ▲일생의례 종결 등으로 구성됐다.

내용을 보면 일생의례는 출산 전 단계를 포함한 출산의례, 성년의례, 혼인의례. 상장례, 제례 등 인간의 사전·사후 일정도 포함된다. 대체적으로 의례 주관자는 남성이라고 여길수 있지만, 의례에 따라 여성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구하는 절차가 있다.

의례전수자들은 전통문화 생산자라고 할 수 있다. 전통적인 의례를 수용하고, 공유하면서 거듭난다. 저자는 이런 점에서 제주여성들은 가문과 지역사회의 문화전승자로서 파수꾼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왔다고 분석했다.

문순덕 연구원은 이와 관련 "제주여성들이 일생에 걸쳐 추격한 무형문화자원 중에 일부를 전해들을 수 있는 특권을 얻었다"며 "제주도에서 행해지고 있는 일생의례의 전승과 변용을 들여다보는 것은 즐겁고 행복한 일"이라고 말했다. 인터북스.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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