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이재필 작가 초대전이 현인갤러리(관장 김형무)에서 열리고 있다.
그에게 있어 자연은 진실이며 절대미의 대상이다. 때문에 그는 자연의 마음을 얻기 위해 벅찬 가슴으로 돌과 숲과 나무를 그린다. 철저한 대상의 관찰과 투사는 심연을 꿰뚫은 듯 정교하다.
이어 우리네 어머니의 바늘 뜸처럼 한 획 다져가는 붓질은 보는 이로 하여금 그림 속에 빠져들게 한다. 또 기교가 아니라 온몸으로 투영하는 집념이 서려있기에 상에 대한 본질적 물음을 구하듯 벅찬 감흥으로 다가온다.
숲과 계곡의 맑은 물은 생명을 잉태하는 터로서 경이롭게 드러나고, 바위나 조약돌 하나하나에 긴 시간의 흔적이 담겨있다. 따라서 그의 풍경은 자신과 사회를 반영하는 거울로, 그리고 새롭게 다가오는 내일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는 듯하다.
한편 동국대 예술대학을 졸업한 작가는 그동안 4번의 개인전을 치렀다. 이어 베이징 아트엑스포, 상해 아시아 갤러리 아트페어, 통영국제 아트페어 등에서 작품을 선보였다. 현재 한국미술협회와 파주미술협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전시는 다음달 9일까지. 문의)064-757-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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