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 의원들은 광어 질병 폐사가 증가됨에 따라 친환경 매뉴얼과 밀식방지 등 친환경 양식산업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잇달아 제기했다.
현우범 의원(민주당, 남원읍)은 “제주도가 안전하고 위생적인 웰빙 수산식품 선호 추세에 맞춰 친환경 광어 생산기반 구축 등 친환경 양식산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하지만 바이러스와 기생충, 세균성 질병 등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폐사하는 광어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 의원은 “실제 양식장 노후 및 환경악화로 발생한 폐사량은 2012년 6710t에서 지난해 6928t으로 증가했다”며 “이는 제주도 양식산업의 고질적인 문제로 부각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비책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 의원은 이어 “제주도는 친환경양식 5개년 계획 선포 등 화려한 구호만 외칠 뿐 문제 해결 의지는 없다”며 “배합사료 의무사용도 제주도는 국가 지원 계획 및 사업 추진에 의전할 뿐 지역 산업에 대한 어가의 참여 유도 등에 대한 추진은 소극적이다”고 말했다.
박규헌 의원(민주당, 애월읍)은 “광어 양식에 대해서는 제주도가 세계 최고라고 자랑하고 있지만 광어 폐사율이 50%에 이르고 있다”며 “양식산업에 대한 정책 자체가 잘못된 것으로 원인부터 찾아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광어가 높은 밀도로 양식되고 있으며 이 같은 고밀도 양식이 질병증가의 한 원인으로 작용되고 있다”며 “성장단계별 적정 입식밀도에 대한 매뉴얼 연구와 질병관리 매뉴얼 연구를 할 수 있는 축산분야의 ‘동물위생시험소’ 격의 수산질병관리센터 신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태희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수산질병관리센터 신설을 위한 중앙절충에 나서고 있다”며 “양식 어민들에 대한 질병예방 교육과 방역 등에 대한 교육도 강화하는 등 광어 양식 폐사율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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