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암(素菴)시절 삶·예술 조명해본다
소암(素菴)시절 삶·예술 조명해본다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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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암기념관, '신소장품전'선봬

▲ 현중화 - '소암취묵'서첩.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서귀포를 사랑한 고(故) 현중화(1907~1997).

소암 현중화 선생의 삶과 예술을 조명하기 위해 개관한 소암기념관이 최근에 수집한 소장품들을 풀어놓았다. 지난 18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신소장품전'이 그것.

이번 '신소장품전'은 2012·2013년에 수집한 작품들을 시민에 공개하는 것으로, 총 42점(한국화 2점·서예 40점)이 내걸린다.

그동안 소암미술관은 소장가들을 통해서만 작품을 기증을 받아왔다. 하지만 기증을 통한 작품 수집은 작품소장에 한계를 보임에 따라 지난해 처음으로 소장품을 구매하게 됐다.

소암기념관 소장품은 소암의 서귀소옹(西歸素翁, 서방정토로 돌아가는 늙은이)시절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이 시기가 소암예술의 절정을 이뤘기 때문이다.

소암기념관은 이 시기의 수집품을 주로 기증받아온 터라, 소암 시절의 작품들은 적었다. 때문에 이번에 소암시절의 작품들이 많이 수집된 것은 '큰 수확'이라는 게 소암기념관의 설명이다.

이 중 '소암취묵'서첩은 소암체의 참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것으로, 보기 드문 걸작으로 꼽히고 있다. 이어 '독서파만권'은 소암 선생이 대만역사박물관을 방문했을 때 현장 휘호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대만 서예가들이 도장이 찍혀있으며, 사료적인 가치가 높다고 평가받고 있다.

소암전시관 관계자는 "기증받은 작품 하나하나가 매우 귀중하다"며 "기증받은 작품들은 앞으로 소암기념관 전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다음달 11일까지.

한편 소암기념관은 2년간 15점을 기증받았고, 27점을 구매했다. 문의)064-760-3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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