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내 레저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승마(乘馬) 인프라를 확충키로 했다고 한다. ‘말산업 특구’지정에 따른 사업일 것이다.
승마인프라 확충 계획을 보면 승마체험 마로(馬路) 100km 조성, 유소년 승마단 창단, 노후 승마 시설 개-보수 및 환경개선, 승마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학교 프로그램 개발 등이다.
이 밖에도 승마용 사육 농가, 재활 승용마 활성화 사업자, 전문 승용마 도입자에 대한 지원 계획도 포함 돼 있다.
말산업 육성을 위해 승마레저는 필요하다. 그에 따른 인프라 구축도 중요하다. 그러나 제주도가 처음으로 ‘말산업 특구’로 지정 된 이상 그와 관련 된 사업들을 단편적 간헐적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해서는 안 된다. 특히 ‘말산업 특구’ 사업이 단순히 ‘승마레저’라는 지극히 부분적인 사업에만 치중하면 그것이 말 산업 전부인 냥 오해할 수도 있다.
말 산업은 광범위 하다. 승마 외에도 식(食)산업으로서의 말고기-말 젖 사업, 피혁(皮革) 가공 산업으로서의 말가죽 사업, 관광 사업으로서의 말(馬) 목장, 민속세공품으로서의 말갈기 가공 사업은 물론 각 특성에 맞는 말 사육업 등 다양한 사업들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말산업 특구’가 성공하려면 산발적 사업이 아닌 종합적 연구 개발과 통일 성 있는 총괄적사업계획이 수립 돼야 한다. 승마 편중의 말 산업은 ‘특구사업’으로 격에 맞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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