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구남동 현행대로 제4선거구 유지
제주시 구남동 현행대로 제4선거구 유지
  • 김지석 기자
  • 승인 2014.0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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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원 선거구획정안 민주당 의원들의 반대로 부결
[제주매일 김지석 기자] 6.4지방선거를 앞두고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제주도의원 선거구획정안이 민주당 의원들의 반대로 결국 부결됐다.

이에 따라 제주시 구남동은 현행대로 제주도의회 제4선구에 남게 됐다.

제주도의회 의원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21일 전에 선거구가 획정됐지만, 제주도 선거구획정위원회 조정안을 부결한 것이어서 이에 대한 후폭풍은 거셀 전망이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지난 18일에 이어 19일 제314회 임시회 2차 회의에서 ‘제주도의회의원 지역선거구 및 교육의원선거구의 명칭.구역 및 의원정수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심사했다.

이날 심사에는 김용범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민주당, 정방.중앙.천지동)과 박원철 의원(민주당, 한림읍), 소원옥 의원(민주당, 용담1.2동), 박주희 의원(무소속, 비례대표)가 참석했다.

박원철 의원은 장시간 비공개 간담회 끝에 열린 회의에서 선거구획정 조정안에 대한 ‘부결안’을 동의안으로 발의했다.

이에 박주희 의원이 “선거구획정위원회 의견이 존중돼야 한다”며 이의를 제기하자, 동의안은 표결에 붙여졌다.

표결결과 박원철 의원 등 민주당 의원 3명은 부결안에 찬성을, 박주희 의원은 반대표를 던지면서 선거구획정안은 결국 부결됐다.

그런데 제주도의회가 추천한 인사 등으로 구성된 선거구획정위원회의 조정안을 민주당 의원들이 잇속 계산속에 거부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전망이다.

표결결과 3대 3 동수가 나올 경우 동의안은 부결되기 때문에 선거구획정안 가결 처리를 요구해 온 허진영 의원(새누리당, 송산.효돈.영천동)과 고충홍 의원(새누리당, 연동 갑)은 의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자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이번 조례안은 제주시 이도2동 갑(4선거구)에 포함돼있던 구남동(이도2동 48통)을 이도2동 을(5선거구)로 편입시키는 선거구획정안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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