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강덕재 스타일'
주목받는 '강덕재 스타일'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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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 2개월간 계열사 및 계통간 소통에 방점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올해초 제주농협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강덕재 제주농협지역본부장이 ‘소통경영 전도사’로 나서면서 ‘강덕재 스타일’이 주목을 받고 있다.

강 본부장의 이런 행보는 지난 2일 취임 일성으로 ‘소통과 협력’을 강조하면서 예견됐다.

그는 “사업부문간?계통간 창조적 융합을 통해 다양한 시너지 사업을 개발하고 상호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농업인과 고객, 도민 모두에게 진정으로 인정받는 농협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2012년 농협의 신경분리를 통해 기존 거대 농협중앙회 조직에서 금융지주가 분리된 후 양 조직의 거리가 점점 멀어지면서 정서적 이질감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반영된 언급이다.

신경분리 이후 경제사업과 지도사업을 하는 농협중앙회와 농협은행, 보험이 독립적인 체제로 운영되면서 제주지역도 간혹 ‘협력시스템이 예전과 다르다’는 내부의 목소리가 나오는 게 사실이다.

강 본부장은 이런 분위기를 일찍 간파하고 가장 먼저 농협은행 등 계열사와 주기적인 의견교환과 정보공유의 장을 활성화하고 있다.

은행 영업점장 조찬회의에 참석해 주요 사업과 동향에 대한 의견교환도 빼놓지 않는다.

지역 농.축협과의 소통과 협력에도 발 벗고 나섰다. 지역본부 및 금융 계열사 간부와 지역농협 간부들이 참석하는 새로운 형태의 간담회를 시작해 전에 없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경제사업 경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현장에서 답을 찾는(恒在現場) 노력으로 채우고 있다.

제주농협 안팎에서는 “전환기에 선 농협의 위상을 제대로 정립하면서 위기에 직면한 제주농업의 활로를 찾는 강 본부장의 행보에 신선한 평가가 나오고 있다”며 “소통과 협력의 리더십이 어떤 결실을 맺을 지 지켜볼 일”이라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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